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2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8% 32.6% 증가한 16조3762억원, 978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694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올랐다. 영업이익은 4015억원으로 26.7%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기보수 종료 및 유가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과 증설을 통한 가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은 3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24.4%, 전분기 대비 64.1% 늘어난 것.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분기 CDU(상압증류),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증설 이후 가동량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 제품가격 강세로 정제마진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휘발유 크랙은 비수기 진입과 가을철 정기보수 종료 이후 공급 증가로 하락했다”며 “등·경유 역시 정기보수 종료 이후 공급 증가로 하락했지만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초 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보수 시즌 도래로 인해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등·경유 크랙은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