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432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며 "국내 주택과 건축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Akkas CPF 타절(중단)에 따른 매출감액, 모로코 Safi IPP 추가원가 투입(약 3000억원) 등 해외부문 손실반영이 컸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대규모 해외현장 손실 처리를 통해 향후 해외부문 수익성의 불확실성은 일부 축소되었고 현재 주가수준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발표 이후 단기적인 주가흐름 역시 양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조원 규모의 해외손실 처리 이후 불과 1년 만에 단일 해외현장에서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손실처리가 발생한 만큼 해외 원가율의 신뢰도는 하락하였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해외부문 원가율 안정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