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거래소 상장 종목(코스피∙코스닥)의 시가총액은 1조7718억달러로 2016년 말(1조2822억달러) 대비 38.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규모로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거래소 가운데 13위에 해당한다. 2016년 말 1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 증가율은 시총 상위 주요 거래소 20곳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한국증시 시가총액이 18.19% 증가하는 동안 세계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70조달러에서 85조3000억달러로 21.83% 늘었다.
한국보다 시총 증가율이 높았던 거래소는 인도 내셔널증권거래소(53.26%)와 뭄바이증권거래소(49.34%)다. 한국 다음으로는 홍콩증권거래소(36.24%), 도이체뵈르제(Deutsche Boerse)가 운영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31.68%), 미국 나스닥(29.05%) 순으로 시총 증가율이 높았다.
지역별 거래소 시총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인도와 한국 증시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총 증가율이 25.66%로 가장높았다. 이어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이 24.04%, 아메리카가 17.84% 등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