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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시장, 모험자본 조달 산실 원년”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2 10:53 최종수정 : 2018-01-02 11:17

2일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元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중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시장관리와 조직·예산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과거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진입요건을 정비해 혁신기업의 상장 또한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노력과 함께 상장기업 관리를 강화하고, 부실기업은 조기에 퇴출시키는 등 시장 신뢰도 제고와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을 글로벌 선진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유가증권시장은 대형 우량기업이 원활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상장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ETF·ETN의 기초자산도 다변화하고,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KTOP 30 선물, 금리 및 외환 파생상품 등을 확충해 위험관리기능을 강화한다. 현행 자본시장의 주문주도형 거래구조 또한 시장조성자제도 등 딜러시장의 장점을 결합해 유동성은 확충하고 변동성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한다고도 밝혔다.

상장기업과 회원사 대상 준법 컨설팅을 강화해 위법행위의 사후 적발(Cure)이 아닌 사전 예방(Care)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칙준수·예외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투자자 맞춤형 정보상품을 확대하고, 멀티에셋지수 등 혁신적 인덱스를 개발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외 중앙청산소(CCP) 청산상품을 확대하고, 거래정보 저장소(TR) 설립도 차질 없이 준비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자본시장 적용도 거래소가 선도해 나가겠다”며 “2018년 무술년에는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이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비상(飛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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