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기존 주가는 1주당 250만원을 상회해 일반 주주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액면분할은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분할 결정은 삼성전자의 경영 기조가 여전히 수익성 위주라는 것에 대한 근거로도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명확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위해서는 주식 분할,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과 함께 수익성 증가가 반드시 담보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디램(DRAM)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의 경영전략이 수익성에서 경쟁 위주로 전환했다는 의심이 많다"면서 "이는 최근 부진한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DRAM 등 메모리 부문에 대한 경영전략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