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

18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관계자들을 소집해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응방안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무위 의원들은 정부의 현재까지 가상화폐 대응을 놓고 날선 지적을 했다.
특히, 김성원 의원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빗썸 원화 환급요청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잘못하면 제2 저축은행 사태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얼마나 많은 금액이 인출 대기중이냐" "원인이 뭐냐고 생각하냐"며 최 위원장에게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돈이 없어서 그런건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답변만 내놨다.
이어 김 의원이 "(가상화폐) 시장 안정화는 (금융위원장) 자리를 걸고 해야 한다"며 "어떤 조치 취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최 위원장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만 입법적 근거 마련돼 있지 않다. 필요하면 검경이 조사하고 은행이 거래 과정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빗썸은 지난 11일부터 일부 고객들의 원화 환급 요청 건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빗썸 측은 "11일 원화 출금하신 분들 요청이 다 같이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언제 출금이 될지 안내하기 힘들다"는 답변만 한 상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