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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외산 신차 봇물 속 현대차 등 국산차 맞불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08 00:00 최종수정 : 2018-01-08 10:17

독일3사 공세 앞장 준중형·SUV 등 라인업 다채
국내 완성차 빅5 공들인 기대작 출시 “시장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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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FE 수소 콘셉트카.사진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FE 수소 콘셉트카.사진 = 현대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수입자동차 업계가 각종 할인 프로모션에 이어 신차 공세 드라이브에 나선다.

대표적 사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다. 이른바 ‘디젤게이트’ 때문에 실추됐던 브랜드 이미지를 신차 퍼레이드로 개선하기로 작정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빅5 업체 역시 신형출시로 시장 장악에 총력을 기울이며 맞불 작전을 펼 예정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을 2017년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000대 보다 약 9% 늘어난 25만6000대로 전망했다. 이에 수입차 브랜드가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 벤츠, 고급미 더한 ‘더 뉴 CL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신형 ‘더 뉴 CLS’를 비롯해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더 뉴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한다. 벤츠는 올해 상반기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2017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이 차량은 당초 일정보다 늦춰진 올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E클래스와 파워트레인 구성이 동일하다.

시속 50km 이하에서 소트프톱 개폐에 20초면 충분하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기술을 이어받아 단열과 방음도 우수하다.

올 여름엔 3세대 ‘더 뉴 CLS’가 공개된다. ‘2017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이 차량은 E클래스의 후륜구동 기반 MRA 플랫폼을 공유해 약 100kg의 경량화가 이뤄졌다. 신형 CLS는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담고 있다.

ㄱ자의 LED 전조등이 눈에 띈다.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릴을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게 했고 헤드램프의 위치는 낮게 배치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4기통 터보 및 직렬 6기통의 디젤/가솔린 엔진에 9단 변속기가 쓰였다. 에어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과 에어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을 통해 날쌔면서도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말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엔 부분변경 5세대 C클래스 모델이 추가된다. 전후면 범퍼를 비롯해 외관에 약간의 변화가 주어졌으며, 실내는 S클래스의 통합형 계기판과 스크린을 이어받아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 BMW, 무려 14종 신차 출격

BMW는 1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중 최근 자동차업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소형SUV 시장을 겨냥한 X2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

뉴 X2는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 소형 SUV로, 쿠페 스타일이 접목됐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를 채택했다.

또한, 헤드램프보다 낮게 넣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사각형의 휠 아치, C필러의 BMW 로고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의 트윈터보 엔진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 192마력의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과 190마력, 231마력을 지원하는 2.0ℓ 디젤엔진에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됐다.

내년 초에 3기통과 4기통 엔진이 추가 되나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서스펜션은 M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돼 민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뉴 M5는 4도어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퍼포먼스 모델이다. 4.4ℓ V8 바이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3.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또, M 모델 최초의 사륜구동 시스템 M xDrive를 탑재했다.

BMW는 소형 전기차 ‘뉴 i3’도 내놓는다. 소형에 전기차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기위해 전/후면 범퍼를 교체했고, 모든 램프에 LED를 적용했다.

직접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뉴 i3s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3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기준으로 290~300km, 복합 전기소비량은 100km당 13.6~13.1kWh다.

주행성능을 살짝 높인 뉴 i3s도 있다. 역동성을 가미하기 위해 탑승 높이를 10mm 낮춘 스포츠 서스펜션을 썼다.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9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 최대 주행거리는 280km다.

M4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인 뉴 M4 CS를 추가한다.

M4 쿠페 컴피티션 패키지와 M4 GTS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3.0ℓ의 고성능 엔진과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이 최고 출력 460마력, 제로백(0-100km/h), 최고 속도 280km/h의 성능을 제공한다.

M 드라이버 패키지와 재설계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새해 외산 신차 봇물 속 현대차 등 국산차 맞불


◇ 폭스바겐, 명성 회복 걸고 강공

2016년 8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판매정지 처분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폭스바겐 코리아가 국내 판매에 나선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신차 3종을 투입한다. 4도어 쿠페 ‘아테온’, 신형 ‘티구안(올스페이스)’과 ‘파사트 GT’가 그 주인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증 절차를 마치고 최종 판매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테온은 파사트 상위급이자 그란 투리스모의 콘셉트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62mm, 전폭 1871m, 전고 1427mm이며, 휠베이스 2841mm다.

최대 출력 150마력~280마력의 6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전륜 기반의 사륜 구동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신형인 만큼 제스처 컨트롤이 가능한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브랜드의 최신 편의 장비를 탑재했다.

티구안도 10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 시장을 찾는다. 전장 4486mm, 전폭 1839mm, 전고 1654mm로, 기존 모델보다 60mm 길어지고 30mm 넓어졌으며 51mm 낮아졌다. 무게도 줄였다.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SUV 중에 최초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 1세대보다 50kg를 감량했다. 실내와 적재공간을 늘린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준비 중이다.

기본 모델보다 휠베이스 109mm, 전장 215mm씩 더 길다. 적재공간이 760리터 이며 2열을 접으면 최대 1920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

신형 파사트 GT도 출격에 나선다. 앞서 소개한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이전보다 낮은 차체와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마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처럼 중량이 최대 85kg 가벼워졌으며, 새로운 스타일을 입었다. 티구안은 2세대 풀체인지로 컴백한다.

기본적으로 차체 크기가 커지고 휠베이스가 늘면서 중형 SUV와 경쟁할만큼 넉넉해졌다. 여기에 보다 가벼워진 중량과 세심하게 다듬어진 실내, 최신 안전사양으로 상품성도 끌어올렸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A4, A6 등 기존 인기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 볼보·재규어·포르쉐 등 SUV 출시 예정

볼보 역시 신차인 XC40를 내놓는다. 브랜드의 첫 컴팩트 크로스오버로 볼보 특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추가했다.

볼보의 반자율주행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와 시티 세이프티 등 안전·편의 기능도 갖췄다. 재규어는 컴팩트 SUV E-PACE와 고성능 전기차 SUV I-PACE를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I-PACE는 기존 전기차들과는 차별화된 럭셔리 고성능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00km(유럽기준) 이상이다.

포르쉐의 카이엔도 3세대 풀체인지를 거친다. 지난 9월 공개된 신형 카이엔은 새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됐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4D 섀시 컨트롤 등 기술을 통해 주행 성능이 향상됐다.

이밖에 미니(MINI) JCW 클럽맨과 컨트리맨, 인피니티 Q60, 푸조 308, 포드 머스탱, 혼다 어코드, 시트로엥 DS7 크로스백 등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맥라렌 세나와 지프 컴패스 등이 출시된다.

◇ 시장 방어 악셀 밟는 국내 완성차 업계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신차로 내수시장 방어에 나선다.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는 신형 벨로스터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벨로스터는 외관은 이전보다 자세가 낮고 차의 앞부분이 길어 보이는 등 쿠페 스타일의 비례가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 구조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했으며 돌출형 디스플레이는 지도 외에도 터보 부스트와 RPM. G-포스 등을 표시한다.

엔진은 1.4리터 카파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감마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DCT)와 6단 수동을 제작됐다.

2월엔 4세대 싼타페(개발명 TM)도 선보일 예정이다. 4세대 싼타페는 차체를 키우고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 등 최근 선보인 SUV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량도 출시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개발명 FE)와 코나 EV가 담금질 중이다.

FE는 성능과 수소이용률 개선,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FCEV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 580㎞ 이상(국내 기준) 인증 받는 게 목표다.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부분 변경된 EQ900을 앞세울 전망이다. EQ900 외관은 전면부의 그릴, 헤드램프 형태를 바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 변화를 따르며 상품 구성을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그간 모델 노후화로 고전하던 ‘K시리즈’를 ‘준중형의 고급화’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K시리즈 막내인 K3와 기아차 플래그십 대형세단 ‘K9’이 완전 변경돼 시장에 나온다.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SUV 니로는 하반기 전기차까지 확대한다.

한국지엠 역시 중형 SUV ‘쉐보레 에퀴녹스’를 출시함과 동시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에퀴녹스는 지난해 9월 신형이 처음 공개되며 해외에서 인기를 모아 왔다. 국내 생산 대신 북미산을 수입해 판매한다.

쉐보레 브랜드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는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부분변경과 렉스턴 스포츠를 연초에 선보였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새 보행자 안전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외관의 전면부를 바꾼 것이 특징이다.

G4 렉스턴 기반의 프리미엄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적재함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하며 이 중 길이가 짧은 기본형 제품을 먼저 투입한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QM3처럼 수입 판매하게 되는데, 지난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물량 확보 문제로 계속 지연됐다.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려 왔던 터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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