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은 대표(왼쪽)과 전병조 대표(오른쪽) 모습./사진제공=KB증권
KB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현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을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현대증권과의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통합 출범 첫 해 성적표는 무난한 편이기 때문에 KB금융지주가 각자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실제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224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257억원을 기록해 지난 동기대비 470% 앞섰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성적에 따라 2명 중에서 1 명만 선임되거나 아니며 제3자가 사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KB금융지주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경은 사장은 1962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파리바은행(현 BNP파리바), LG선물,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을 거쳐 솔로몬투자증권(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현대증권 부사장을 거쳐 현대증권 사장으로 선임된후 지난해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해 통합 출범한 KB증권 자산관리 부문 대표를 맡았다.
전병조 사장은 기획재정부 본부국장 출신으로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 IB부문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KB투자증권에서도 IB부문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지낸 후 통합 KB증권 IB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