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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가, 범현대 3·4세 경영 전면배치 트렌드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2-11 00:00

실무경험 이은 그룹전반 컨트롤 역할 확대
핵심사업 맡으며 미래성장 ‘리더십’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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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범LG가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가 3·4세들이 2018년부터 경영일선에 전진배치된 채 활약에 나선다.

주로 그룹 내 신생사업부 임원 또는 핵심간부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충에 중추적 역할을 떠맡은 경우가 많아서 눈길을 끈다.
◇ LG전자 ID사업부 꿰찬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10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 아들 구광모 상무는 승진하진 않았지만 LG전자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구 상무가 맡게되는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한다.

기본적으로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이 필수적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 투자 관련 경험도 쌓을 기회를 잡았다.
특히 LG전자는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한 터여서 구 상무 역량입증 기회는 더욱 커졌다.

◇ 시험대에 오른 GS그룹 오너 4세

허철홍 GS 부장은 이번에 상무(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로 승진했다. 허 상무는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4세다.

이로써 GS그룹에 임원으로 등록된 오너가 4세는 허세홍닫기허세홍기사 모아보기 GS글로벌 대표,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허윤홍 GS건설 전무, 허서홍 GS에너지 상무를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GS칼텍스는 4세 경영체재를 공고히 하는 발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 상무에 앞서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전무), 허주홍 GS칼텍스 부장 등이 GS칼텍스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대표는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 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1월 GS글로벌 대표로 이동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 전무는 12년째 GS칼텍스에서 재직 중이다.

2005년 GS칼텍스 생산기획팀에 합류해 시장분석팀, 윤활유 해외영업팀을 거쳤다. 윤활유 해외영업팀장 시절 인도 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상무로 승진한 2013년 싱가포르 법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2년 동안 원유제품 트레이딩부문장을 맡았다.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와 LPG사업부문장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법인사업부문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의 장남인 허주홍 부장은 2012년 GS칼텍스에 대리로 입사했다.

여수공장에서 현장 경험을 쌓다가 2014년 본사 경질제품팀으로 이동해 해외 트레이딩을 담당했다.

올해 초 싱가포르 법인(GS Caltex Singapore)으로 자리를 옮겼고 제품 트레이딩, 파생상품 거래 등을 하고 있다.

◇ 초고속 승진 ‘은둔형’ 구동휘닫기구동휘기사 모아보기 상무

사촌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LS그룹의 3세 시대 핵심인물인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LS그룹 회장 장남이 이번에도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주인공은 구동휘 신임 상무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S그룹 3세 인물들 중 가장 돋보이는 행보로, 외부의 불편한 시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LS그룹은 지난 28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명노현 LS전선 부사장과 김연수닫기김연수기사 모아보기 LS엠트론 부사장은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을 비롯해 총 39명이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상무와 신규 이사 승진자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었다. 오너 일가 3세 이름이 올랐다.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는 부사장 직함을 달게 됐고, 구동휘 LS산전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특히 구동휘 상무는 2013년 입사 이후 4년 만에 상무 직함을 다는 것이다. 나이도 1982년생, 30대 중반으로 무척 젊다.

증권사에 근무하다 차장으로 입사한 구동휘 상무는 3년 만인 지난해 임원으로 등극했고, 1년 만에 재차 승진하게 됐다. 보통 입사에서 임원까지 9년이 걸린다.

하지만 LS그룹 오너 일가인 구본규 LS산전 전무는 2007년 LS전선으로 입사했고, 2012년 LS산전으로 옮긴 뒤 2014년 임원에 올랐다. 나이도 40~50대에 이르는 것이 보통이다.

LS그룹 오너가 4세 최고속 승진도 잇따랐다. 지난 4월 승진한 구본권 LS니꼬동제련 부장은 2012년 입사했고, 아직 임원 직함은 달지 않았다.

임원까지 3년, 상무까지 4년 밖에 걸리지 않은 구동휘 상무는 이들 사촌형제 중 압도적으로 빠른 승진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구동휘 상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사촌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LS그룹 3세의 핵심이다.

LS그룹은 1세대라 할 수 있는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자제들이 큰 잡음 없이 그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자제 중에선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은 바 있고, 현재는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회장이 자리를 승계했다.

LS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자제다보니 일반 직원들보다 승진이 빠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동휘 상무의 경우 2013년 차장으로 입사해 모든 직급을 거치면서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업무성과도 좋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 범현대 3·4세 전면배치는 더딘 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도 임원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전무를 승진과 동시에 현대글로벌서비스 공동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의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을 겸임하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미래 핵심사업을 책임진다.

기존 업무에 더해 계열사의 신사업 업무까지 책임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현대차그룹은 세대교체가 다른 주요그룹보다 더딘 것이 특징이다.

40~50대 오너 2·3세가 경영권을 잡은 삼성, SK, CJ 등과 달리 정몽구(79) 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의 나이가 젊어지면 함께 손발을 맞출 경영진도 비슷한 나이대로 교체된다”며 “현대차의 경우 정몽구 회장이 있어 단기간에 세대교체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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