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0조9991억원으로 퇴직연금 시장은 작년말 대비 약 15% 성장했다.
총 1397개의 퇴직연금 상품 중 연초이후 428개의 신규상품이 설정됐으며, 이중 374개는 기존 공모퇴직연금 펀드에 추가로 설정된 인터넷 전용 상품(e-Class)들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접근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퇴직연금 펀드로의 자금유입을 이끌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상승 기대감과 코스피 역대 최장랠리와 최고치 갱신 등에 힘입어 3분기 퇴직연금 시장은 3년 연평균 수익률 기준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분기 해외주식형 6.49%, 국내주식혼합형 3.89%, 해외채권 3.10% 등으로 국내 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전체 유형에서 순자산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퇴직연금상품은 전분기 대비 순자산 증가율 27.71%로 전체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감률을 기록했다. 3년 연평균 수익률은 6.49%로 공모펀드 유형 평균 대비 1.63%포인트 낮은 수준이었으나 표준편차의 경우 공모 대비 2.51%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 채권혼합형 상품은 3년 연평균 수익률 1.90%로 공모펀드 유형평균 대비 0.34%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 유일하게 순자산 감소세를 나타냈다. 성과가 우수한 상품으로는 NH-아문디(Amundi)퇴직연금중소형주(자)1호(채혼)C(3년 연평균 수익률 5.68%), 동양퇴직연금가치40(자)1채혼C(5.20%) 등이 있다.
해외 채권혼합형은 전분기 대비 9.33%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3년 연평균수익률 3.02%로 공모펀드 유형평균 대비 0.45%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