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 : %, 자료=부동산114.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의 지난 3개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월 -0.21%, 9월 -0.25%, 10월 -0.27%을 나타냈다.
이는 부동산 규제 강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해운대구는 6.19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어 향후 재건축 규제 적용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는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투기가 과열됐다고 지목됐던 곳”이라며 “8.2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정부의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규제 지역인 부산 진구, 수영구, 연제구, 기장군도 8.2 대책 이후 아파트 값이 큰 차이가 없었다. 부산 진구는 지난달 -0.07%의 변동률을 보였고 수영구의 변동률은 0%였다. 연제구는 지난 9월 -0.25%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0.01% 상승했다.
다른 6개구와 달리 분양권 전매 금지 기한이 6개월로 가장 짧은 기장군은 8.2 대책 이후 3개월간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8월 -0.16%를 기록한 이후 9월 -0.15%, 지난달에 -0.19%를 나타냈다.

단위 : 만원, 자료=부동산114.
부산 7개구 중 분양가격은 해운대구가 가장 높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해운대구 평당 평균 분양가는 1924만원이었다. 이어 1604만원의 동래구, 1588만원 수영구, 1265만원 남구, 1228만원 연제구, 1206만원 부산 진구, 1154만원 기장군 순이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