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혼합형, 5년 고정) 금리는 최근 한달간 0.313~0.44%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30일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연 3.73~4.93%로 지난달 말(3.29~4.49%) 대비 0.44%포인트 올라 시중은행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만 벤치마크 금리로 고객마다 신용도 등에 따라 적용되는 실세 금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은행권 신용대출금리 역시 인상됐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공시기준(9월 취급 대출)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3.09%, 4.13%, 4.53%, 3.88%로 전월 대비 0.38% 포인트, 0.19% 포인트, 0.18% 포인트, 0.13% 포인트씩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금리도 10월 3.52%로 전월비 0.2%포인트 인상됐다.
정부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속에 대출금리 변동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7일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 소집 회의에서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기로 접어든 만큼 은행권 대출금리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5년물 금융채(AAA) 금리(민평평균)는 지난달 28일 기준 2.325%였는데 이달 27일 2.639%로 한달새 0.314%포인트 올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