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를 향후 기준금리 인상 전환 시그널로 해석하며 11월 30일 예정된 2017년 마지막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1.50%로의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 임기 만료 전인 2018년 1분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4월부터 새롭게 부임할 신임 총재는 비둘기파 보다 온건 매파 성향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를 고려할 때, 내년 2분기 추가 1회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따라 향후 기준금리는 연말 기준 2017년 1.50%, 2018년 2.00%로의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경기 회복세와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기준금리 정상화 여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소수의견을 표명한 위원이 당일 공개되는 규칙이 적용된 이후 첫 번째 사례를 확인해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통화당국 내부적으로 강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에 의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잔존하나, 통화정책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외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통화긴축으로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화할 논거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가격 안정화 효과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확인 중”이라며 “특정 자산 가격에 대한 대응이 아닌 거시적 경제 상황과 금융안정을 위한 통화당국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불편함은 가중돼 시장금리 상승세는 불가피하며 시장의 관심사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 등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당국의 수장 교체는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이벤트로 시장금리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