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도시정비사업 '정도경영' 첫 성과로 평가한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15일 열린 한신4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GS건설은 총 투표 2610표 중 1359표를 얻어 1218표를 획득한 롯데건설은 141표차로 제치고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재건축 시공권 확보로 GS건설은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패배를 설욕했다.
임 사장은 한신4 수주에 대해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사 선정을 넘어 클린 수주 선언 이후 '정도 경영'을 통해 얻은 첫 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을 계기로 도시정비 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의 구시대적인 관행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은 정도경영을 통해 향후 부재자에서 지고도 본선에서 이기는 이런 승부를 계속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약속한대로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 주도적 역할과 제대로 된 집, 좋은 품질의 좋은 주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용 사장은 지난달 27일 도시정비사업 정도경영을 선언했다. 식사·선물 제공 금지, 호텔 등 과다한 홍보 장소 사용 지양, 과도한 방문·전화 금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과 현혹적 조건 또는 음성적인 조건 제시와 관련 홍보행위 금지를 통해 혼탁한 재건축 수주전을 탈피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있어 건설사 과잉영업 등의 문제로 논란이 발생하고 후진성을 지적받고 있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위법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지도와 단속을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