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중구 다산성곽길에서 개최된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600년 역사의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서 개최되는 전통과 예술, 놀이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축제는 △역사교육 △문화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총 17종의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청사초롱 순성놀이’, ‘금난새와 함께하는 성곽길 음악회’, ‘한복 패션쇼’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역사 체험 프로그램인 ‘각자성석(刻字城石)’ 탁본 체험과 ‘한양도성 순성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확대 보강했다. 축제가 개최되는 다산성곽길은 한양도성의 독특한 축성사를 대표하는 성곽돌이 다량 발견된 장소다.
각자성석은 현재의 공사실명제와 같은 것으로, 공사가 끝난 후 그 구간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축성을 맡았던 해당 군현에서 보수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축성을 담당했던 군현을 새긴 성곽돌을 뜻한다.
청사초롱 순성놀이는 조선 후반기 도성 곳곳에서 행해진 전통놀이를 재현한 것으로 다양한 색상의 초롱불을 들고 소원을 빌며 순성 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장충체육관 옆 다산성곽길 초입(동호로 223)부터 토끼굴로 이어진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서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열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울 중구청과 공동 개최하는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등 지역 주민과 상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발굴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