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9%로 전달보다 0.07%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8%로 7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집단대출 금리가 3.09%로 전달보다 0.07%p 하락한데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66%p나 떨어진 3.78%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3%대까지 떨어졌다. 한은은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리 단체협약대출 취급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 대상으로 판매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무궁화 대출'을 많이 취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판매고도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달과 같은 3.44%의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3.43%로 7월보다 0.02%p 떨어졌다.
8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달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마진(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은 2.26%로 전달 대비 0.01%p 축소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