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P2P금융 새바람인가 독인가④-1] 다양화되는 P2P금융…홈쇼핑 매출부터 육류채권까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9-25 20:10 최종수정 : 2017-10-17 23:20

매출채권 관리·금전소비대차계약으로 보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홈쇼핑, 소상공인 관련 P2P금융 상품./사진=각 P2P업체 홈페이지

△홈쇼핑, 소상공인 관련 P2P금융 상품./사진=각 P2P업체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가계부채 관리로 대출을 빌리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P2P대출로 몰리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자금이 수시로 필요하지만 상환 안정성이 떨어져 저축은행, 대부업 등 2금융권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했다. P2P금융업은 이 틈새 시장을 파고들었다. 수시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들이 대부업, 사채보다는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신용대출 외에 상품 개발이 필요했던 P2P금융업의 필요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P2P업체들은 소상공인 대출 관련 상품에 대해 연대보증, 양도담보, 채권양도담보, 연대보증 등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며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출은 식자재 유통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는 상품, 새 매장 오픈 자금, 홈쇼핑 판매대금 상환 등이 있다.

소상공인을 전문으로 하는 P2P업체는 펀다가 있다.

펀다는 소상공인 대출자금을 모집하는 상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채권 연체율 2.34%, 부실률을 1.44%를 기록하고 있다. 펀다의 대출자는 식당, 화장품 가게 지점 등 자영업자다.

식당의 경우 펀다는 상점이 식자재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낮춰주는 펀다 구매론을 운영하고 있다. '열혈분식'은 고기구매자금을 펀다로부터 받아 상환이 완료된 상태다. 펀다가 직접 송금해 구매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피플펀드는 홈쇼핑 매출담보부터 식품유통채권 상품까지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법인점포 매출을 담보로 잡고 연대보증도 체결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P2P금융을 통해 기존에 빌렸던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카드매출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업체 매출을 P2P금융업체가 먼저 수취하고 카드매출을 담보로 잡아 '먹튀'를 방지하는 원리다.

P2P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실행되지 않아 40% 이상 고금리 사채 시장을 이용해왔다"며 "P2P금융업은 20% 이하이므로 기존에 빌리던 금융기관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2P업체는 연대보증, 매출채권담보 등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자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에 납품하고 담보를 잡고 있다 하더라도 100% 안전한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소상공인 매출이 일정하지 않아 연체가 많고 홈쇼핑 매출도 확정 수익이 아닌 '미래수익'을 담보로 잡아서다.

소상공인 대출을 진행했던 P2P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연체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영업자 매출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계획대로 제때 상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P2P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에 납품하는 업체라 하더라도 잘 팔린다고 확정짓기는 어려우므로 판매가 되지 않을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채보다는 낮지만 금리가 높은건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식품유통채권도 마찬가지다. 작년 말 캐피탈사, 저축은행 피해를 본 육류담보 사기사건이 발생된 바 있다. 당시 캐피탈사, 저축은행은 냉동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육류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해줬으나 육류를 보관하는 냉동창고업체가 양도담보증서를 제대로 확인해주지 않아 중복대출이 실행됐다. 특히 담보물은 부동산과 달리 중복대출 확인이 어렵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