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박진회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박진회 은행장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다 1984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수석부행장, 기업금융그룹 그룹장 등을 거쳐 2014년 10월 은행장에 취임했다.
박진회 행장은 올해 대규모 점포 축소와 비대면 채널 강화를 골자로 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추진하면서 거센 노조 반발에 부딪쳤지만 폐쇄 점포를 전체(126개)의 70%(90개) 수준으로 축소하는 절충안으로 노조 동의를 받아 전략을 원만히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한국씨티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1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은 18.96%로 은행권 최상위다.
또 전임 행장인 하영구 현 은행연합회장이 5번 연임하는 등 외국계 은행 수장이 단임에 그치지 않았던 점도 박진회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여 왔다.
박진회 행장은 내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