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기술 투자를 위한 인력 확보, 쇼핑 마케팅 강화와 같은 투자 성격의 비용 집행이 늘어나고 있어 2017년 하반기 이익 성장은 힘들 것”이라며 “다만, 2018년에는 2017년의 베이스를 토대로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고성장과 독보적인 경쟁력 등으로 높은 주가이익비율(PER)에 거래되는 대표적인 주식”이라며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24.5% 정도 조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사 추정치 기준 2017년 PER은 29.9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28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정체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국내 네이버의 경우 광고 매출과 쇼핑 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큰 우려가 없으나, 라인의 경우 신규 광고 서비스의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게임과 스티커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2857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