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커지는 상속세 부담… 가업승계 준비 지금 시작해야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04 09:08

신고세액공제율 등 줄줄이 축소… 가업승계 예정이라면 전문가와 함께 대비 필요

커지는 상속세 부담… 가업승계 준비 지금 시작해야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 가업승계가 내년부터 더 부담스러워진다.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78.2%가 가업승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업승계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 중 72.2%가 상속·증여세 등 세금이 가업승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복잡한 지분구조가 8.8%, 엄격한 가업승계 요건이 5.6%로 뒤를 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증세에 초점을 맞춘 2017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에는 가업승계를 어렵게 할 만한 내용이 추가됐다. 먼저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가 축소됐다. 지금은 상속·증여세를 정직하게 신고하면 세액의 7%를 공제해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내년 공제율은 5%, 2019년 이후에는 3%로 낮아진다.

 가업상속 지원제도도 사업자에 불리해졌다. 가업상속 공제에서 제외되는 기준이 새로 추가됐다. 앞으로 가업상속인의 가업상속재산 외에 상속재산이 상속세액의 1.5배를 초과하면 세금을 공제해주지 않는다.

 또한 가업을 영위한 기간에 따라 공제해주는 액수도 사실상 삭감됐다. 현행 10년 이상 200억, 15년 이상 300억, 20년 이상 500억원이 공제된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10년 이상 200억, 20년 이상 300억, 30년 이상 500억으로 같은 금액을 공제 받는데 필요한 기간이 5년 이상 늘어났다.

 가업상속 공제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기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피송속인이 중소기업을 영위하는 법인의 최대주주 또는 최대 출자자로서 특수관계인의 주식 등을 합해 총수 등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피상속인이 상속개시일 현재 거주자여야 하고, 가업의 영위기간 중 50% 이상의 기간 또는 10년 이상의 기간 또는 상속개시일로부터 소급하여 10년 중 5년 이상의 기간을 대표이사로 재직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상속인이 18세 이상으로 상속개시일 전에 2년 이상 직접 가업에 종사했어야 하며, 상속인 1명이 해당 가업의 전부를 상속받아야 한다. 또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까지 임원으로 취임하고 상속세 신고기한부터 2년 이내에 대표이사로 취임해야 한다.

 공제 요건을 받았다고 해도 사후관리 요건을 지키지 못하면 공제금을 추징한다. 가업용 자산의 20%(상속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에는 10%) 이상을 처분하거나, 상속인이 대표이사 등으로 가업에 종사하지 않을 때, 가업의 주된 업종을 변경할 때, 1년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할 때, 상속인의 지분이 감소할 때, 정규직 근로자 수를 유지하지 못할 때 세금이 추징된다,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 비즈니스마이트 기업경영상담센터 관계자는 “가업승계를 잘못 했다가는 세금폭탄을 맞아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먼저 진단을 받고,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는 등 전문가와 함께 오랜 기간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커지는 상속세 부담… 가업승계 준비 지금 시작해야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전체 다른 기사

1 이찬진 금감원장 "해킹 사고 CEO 책임 엄중히 물을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잇단 금융권 해킹 사고에 대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제재 방침을 강조했다.또, 보안 취약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경우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 입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협조할 방침이다.전금법 미적용사로 번진 해킹사고 금감원은 이찬진 원장이 지난 3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금융권 해킹사고와 관련 업권 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IT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해킹사고가 전통 금융사뿐만 아니라,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로 전방위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계했다.가상자산사업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에서는 대비 태세가 더욱 시급하다고 짚었다.대형 증권 2 60대 직장인의 고민② 젊은 상사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어린 상사를 모시는 마음가짐과 자세1980년대까지만 해도 생산직 등 일부를 제외하면, 상사는 대개 직원보다 나이가 많았다. 연공 서열과 직급 중심의 인사 관행의 영향으로 경험과 근속연수가 쌓이면 직급이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후배들이 부하 직원이 되었다. 특히, 사무관리직이나 영업직은 나이가 어린 입사 후배가 상사가 되면, 팀원인 선배는 자진해서 퇴직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인사제도가 확산되고, 정년퇴직 이후에도 재취업하는 사람이 늘면서 나이와 직급이 역전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60대 직장인에게 30대나 40대 상사는 낯설지 않은 현실이다. 과거에는 자신이 지시하고 평가하던 나이의 상사에게 이 3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자본비율 높였지만 RoRWA '최저'···비이자익 개선 '관건'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누적 순이익 성장률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년 동기 대비 RoRWA는 개선됐다.그러나 비이자이익 감소가 이익 증가율과 수익 효율 회복의 발목을 잡았고,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RoRWA가 2024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가장 높은 RoRWA를 기록한 곳은 하나은행, 개선이 두드러진 곳은 농협은행이었다.농협은행의 경우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을 적용하면 RoRWA 상승 폭이 가장 컸다.우리은행, 자본비율 개선에도 RoRWA 최하위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을 9월 말 RWA로 나눠 계산한 결과, 우리은행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