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여명이 길어지면서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24일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질병 진단시 보장이 두 배로 늘어나는 '무배당 신한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은 당뇨병 진단 보장은 물론,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질병 진단시 보장이 두 배로 늘어나 당뇨합병증까지 더 크게 보장해주는 ‘무배당 신한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당뇨병에 특화된 건강보험으로 진단과 합병증, 건강관리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을 만족하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를 말한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주계약 및 특약의 보장내용을 살펴보면 당뇨보장개시일 이후 당뇨병 진단시 매년 100만원씩 5년간 당뇨관리자금을 지급한다.
당뇨보장개시일 이후에 당뇨병으로 진단 받고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가입금액(1000만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받지 않고 10년 만기 시점에 생존해 있을 경우 100만원의 건강관리자금이 나온다.
이와 함께 △암진단 △말기신부전증진단 △정기특약의 경우도 당뇨발생 후 지급사유에 해당되면 가입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진단금 또는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전립선·자궁·유방암은 당뇨병 진단과 상관없이 각각 200만원의 진단금을 보장한다. 소액암도 동일한 조건으로 각각 100만원의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소액암은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대장점막내암, 비침습방광암이다.
신한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은 10년 마다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정석재 신한생명 상품개발팀장은 “만성질환인 당뇨는 발생확률도 높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려 치료비 부담이 높은 질병” 이라며 “신한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은 질병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당뇨병 진단 보장은 기본으로 합병증과 건강관리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KB손보도 다음달부터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과 공동 개발한 ‘KB당뇨케어건강보험’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 뇌출혈, 족부절단 진단비만 보장하는 기존 당뇨보험과 달리 급성심근경색증, 시력장해 진단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신한생명과 KB손해보험은 가입자들이 계속해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생명은 고객이 지속적으로 혈당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핑거앤’과 제휴를 맺고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자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자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식습관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병원이 맞춤형 운동처방, 주기적인 건강체크, 생활습관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는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1년간 당뇨 관리에 성공하면 10만원의 축하금을 줄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