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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 상장…2010년 이후 아시아 유화업계 최대 규모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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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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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번 상장은 2010년 Petronas Chemical이 말레이시아에 상장한 이후 아시아 유화업계 최대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1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5억8000만주의 신주를 포함한 총 23억779만1500주, 한화 4조원 규모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 전체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30위권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타이탄 지분 100%을 약 1.5조원에 인수한 이래, 7년만에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그룹 차원에서도 전략적 사업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 상장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신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추가 자금 약 1조원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증설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신규사업과 관련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M&A 성공사례로 꼽힌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석유화학 부문을 육성해왔다. 2003년 현대석유화학 인수, 2004년 케이피케미칼 인수를 실시한바 있으며, 2010년에는 타이탄을 인수하며 말레이시아 상장까지 이끌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인수합병과 함께 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롯데케미칼의 독자 기술력으로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를 건설하여 우즈베키스탄이 건국 이래 최초로 대규모 화학 산업시설을 보유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북미 에탄크레커 합작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석유화학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이 제조업 최강국인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 사장은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흥 개발도상국이 밀집되어 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화학사로 2010년 롯데 인수 이후 비우호적인 업황과 양국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공장 안정운영에 성공했다"며 "현재 롯데그룹 화학부문의 호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은 물론 활발한 증설과 신규사업 투자로 동남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화학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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