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한국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건수는 총 34건, 전체 주관규모는 4조9004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23건)보다 47.82% 증가했고 전체 주관규모는 지난해 상반기(1조2978억원)대비 277.59% 늘었다.
상반기 IPO 시장 주관사 순위는 넷마블게임즈와 덴티움, 호전실업 등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이 9106억원(9건)을 조달해 시장 점유율 18.58%로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 SD생명공학과 서플러스글로벌, 유바이오로직스 등을 주관해 7746억원(6건)을 조달하며 2위를 차지했다.
두 증권사가 각각 지난해 상반기 4, 5위에서 올 상반기 1, 2위로 급부상한 데는 넷마블게임즈의 공이 컸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가 15만7000원에 1천695만3612주를 발행했다. 주관금액은 8411억300만원이다. 넷마블게임즈를 공동주관한 JP모간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딜 건수가 1건에 그쳤으나, 6654억원(점유율 13.58%)을 조달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급부상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맥을 못 췄다. 대신증권은 한국자산신탁, 동양파일, 레이언스를 주관하며 3205억원을 조달해 지난 상반기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엔 딜 건수는 동일하나 하나머티리얼즈, 보라티알 등의 주관규모가 작았다. 448억원을 조달하며 시장 점유율 0.91%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17.83%로 2위를 차지했던 신한금융투자는 필옵틱스와 제일홀딩스를 공동주관한 덕분에 가까스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905억원을 조달하며 시장 점유율 1.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