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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1조8천억 통 큰 방미 선물…정의선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6-29 14:14 최종수정 : 2017-06-29 14:29

최태원, 미국 셰일가스 전략 MOU체결…삼성전자, 4350억 투자 발표
트럼프 ‘자동차’ 한미 정상회담 의제 지목, 정의선 추가 투자 밝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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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존 라이스 GE 부회장(사진 왼쪽)과 헤럴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그룹.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존 라이스 GE 부회장(사진 왼쪽)과 헤럴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29일 1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발표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들도 어떤 선물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태원, 5년간 1조8천억 미국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기업 ‘GE’, ‘콘티넨탈리소스(이하 콘티넨탈)’과 미국 셰일가스 중심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SK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GE와 미국 내 셰일가스를 개발하고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SK는 에너지,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콘티넨탈과는 미국 셰일가스전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셰일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탐색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양쪽 사업 당사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며 “SK가 GE, 콘티넨탈과 맺은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발 셰일혁명을 활용, 한미간 차원 높은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5년간 미국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추가적으로 최대 5조원의 잠재적 투자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서는 1조8000억원 투자 외에도 연간 2조원 수준의 미국산 에너지 생산 수출, 4000~5000명의 고용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 개발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제품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4350억원, 고용규모는 약 950명이다.

윤부근 대표는 “삼성전자는 40여년간 미국에서 가전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적인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로 미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1조8천억 통 큰 방미 선물…정의선은?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 회장, 미국 가스터빈 업체 인수 MOU 체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미국 가스터빈 업체 인수 MOU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 미국 법인 DHIA는 28일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이하 ACT)’ 인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CT는 미국 텍스사 주 휴스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소기, 터빈, 로터 등 가스터빈 핵심 부품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설비는 물론 수주실적과 노하우를 확보해 연간 16GW 규모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2030년까지 약 210GW 로 예상되는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주)두산 연료전지사업 미국 법인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같은 날 미국 Wells Fargo 은행과 연료전지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주)두산이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전력 수요자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판매계약) 사업자에게 공급된다. Wells Fargo는 (주)두산으로부터 연료전지를 구입해 PPA사업자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주)두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한 PPA 사업자에게 초기 투자 없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미국 내 연료전지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의선, 추가 투자 계획 발표 기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추가 미국 투자를 발표할 지도 관심사다. 정 부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추가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30년간 11조7000억원을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1월에도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3만여명의 직접고용과 8만5000명의 간접고용(미국 딜러의 고용)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자동차를 지목한 가운데 현대차는 연말에 소형 SUV 코나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 시장 점검에 따른 전략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정 부회장이 미국 제2공장 증설 등 추가적인 미국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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