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활용' 국제세미나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28일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내 보험산업의 대응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국내외 활용사례를 통해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해외 보험의 인슈테크 활용사례'를 발표한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기술의 발달이 보험 산업에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인슈테크는 보험사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인슈테크를 활용한 판매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채널을 통한 판매 및 확장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우 6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미국도 지브리 등 다양한 보험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금융당국 주도로 '보험다모아'가 개설돼 서비스 중에 있다.
박소정 교수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판매는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비용을 낮춰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과 보험회사 등장을 가능하게 한다"며 공유경제와 P2P 보험회사의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헬스케어와 관련 사물인터넷(IoT)이 새로운 보험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며 "단순히 리스크를 보장하는 것에서 리스크를 미리 커버하는 것으로 보험 계약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개념을 통해 보험 가치 사슬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박소정 교수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객과 가까운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통해 금융중개업이라는 보험업의 핵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기존 보험사들이 인슈테크를 이해하고 산업 변화를 선도해 나가지 않는다면 완전히 다른 생태계의 가치사슬에서 쇠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