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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윤종규, 임원겸직 역량 강화 닮은 꼴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7 16:38 최종수정 : 2017-10-15 17:18

신한금융, 조직개편통해 겸직 활용 적극 나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밑)신한금융그룹 조직 개편 자료/자료=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밑)신한금융그룹 조직 개편 자료/자료=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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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이 27일 신(新)성장 동력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3개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그룹 내 겸직을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KB금융은 겸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신한금융의 변화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KB 겸직 효과보자 신한도 도입

그룹 내 겸직은 신한금융이 원조다. 2015년 금융권 최초로 기업금융투자(CIB), 자산관리(WM) 부문 임원의 은행-증권 겸직체제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사전 규제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확대는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발전 방안으로 임원 겸직 활성화 방침을 밝히자 업계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특히 KB금융은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그룹 회장과 은행장을 동시에 겸직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지속되었는데 금융당국의 결정으로 자연스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후 KB금융은 윤 회장은 강력한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으며 올해 리딩 뱅크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도 KB금융은 16명의 지주사 임원 중 7명이 국민은행의 업무를 겸직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 관리, 글로벌 사업, 미래채널그룹 등 중요 부서의 임원을 겸직시켜 금융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 방안을 집중력있게 추진한다는 평을 받는다. 신한금융그룹의 이번 인사 조직 개편도 KB금융의 겸직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분화 된 겸직 구성, 리딩뱅크 다툼 격해질 듯

신한금융그룹은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자본시장 부문에서 기존 은행과 금융투자 중심의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사업부문을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사업부문으로 확대·개편해 자본시장 내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GIB 사업부문장은 이동환 現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내정돼 앞으로 지주, 은행,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5개사를 겸직하게 된다.

글로벌 사업 부문도 2020년까지 해외 수익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매트릭스 체제로 만들고 사업부문장은 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5개社를 겸직하게 된다. 글로벌사업부문장에는 허영택 現 신한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행장이 내정됐다.

디지털 부문은 지주사 및 각 그룹사에 CDO(Chief Digital Officer_최고디지털총괄임원)를 신설하였으며, ‘CDO 협의회’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부문 사업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여기에 ‘SDII(Shinhan Digital Innovation Institute_신한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5개 핵심 분야인 AI(인공지능), 블록체인, 오픈 API, 클라우드, DX(Digital Experience)에 대한 Lab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와 관련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도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현재 상황과 지향점 사이에 존재하는 Gap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조용병 회장 취임 아래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면서 KB금융과의 리딩뱅크 다툼은 앞으로 더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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