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말 세계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약 72조원 달러로 지난해 말 70조1000억 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5월말 거래소 시가총액은 상장기업의 실적 증가와 신정부 출범 등 기대에 따른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작년말 1조2821억 달러 대비 2.0% 증가한 1조54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사대상은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 WFE) 회원거래소의 시가총액이며, 조사기간은 2007년말부터 2017년 5월말까지다.
이는 거래소 기준으로 세계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말 15위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또한 WFE 회원거래소 중에선 한국거래소는 전년 대비 20.8%의 증가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륙별 추세를 볼 때 아메리카 지역은 시가총액이 6.34% 증가한 성장세를 시현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7.04% 증가했으나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지역은 큰 폭(11.44%)으로 감소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FAANG(Facebook·Amazon·Apple·Netflix·Google) 등 기술주 상승에 따른 나스닥 시총(13.5%)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시총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대상기간 중 큰 폭의 시총증가를 시현한 인도증권거래소(NSE)(25.6%, 조사기간 시총상승 1위), 봄베이증권거래소(BSE)(25.0%, 조사기간 시총상승 2위) 및 한국거래소(20.8%, 조사기간 시총상승 3위)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총이 늘어났다.
반면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지역은 브렉시트 논의 지연과 주요국 총선 실시 등 정치적 리스크 발생에 따라 지역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지역 시총비중 또한 19.79%로 20%에 미달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