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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아프로 회장, 인수 실패 딛고 종합금융사 재도전하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6-13 21:38

그룹 사활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무산
영업종료 러시앤캐시 새먹거리 모색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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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사진제공=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사진제공=아프로서비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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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러시앤캐시 완전폐쇄 카드까지 내걸며 M&A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결국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에 실패했다. 그동안 대부업 인식을 벗고 종합금융사 도약을 꿈꾼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회장 행보가 발목이 잡혔다. 저축은행 추가 인수도 어려운 상황에서 최윤 회장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최대주주인 G&A PE(프라이빗에쿼티)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해 G&A PEF 업무집행사원인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 유한회사에 혹인한 결과, 4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 대부주식회사와 지분매각 계약 체결을 이한 세부협의를 진행했으나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은 금융환경 등을 고려해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는 최 회장에게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 영업종료가 확정되면서 러시앤캐시 영업종료 전까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미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는 꾸준히 M&A 매물 거래에 참여하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최고가를 쓴건 인수를 본격화한다는 신호기도 했다.

대부업계 고위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폐쇄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었던 만큼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는 P2P, 타 금융사 인수 등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해왔다"며 "스터디 차원에서 M&A도 꾸준히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프로서비스그룹 인수작업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외에도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 입찰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현대저축은행 본입찰은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대주주 요건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참여하지 않았다.

대부업으로 한국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최윤 회장은 러시앤캐시를 대부업계에서 압도적 1위 업체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2014년 7월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현재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업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2015년 10월에는 씨티은행으로부터 씨티캐피탈을 인수했다. 씨티캐피탈 인수 과정에서 조합원들과의 갈등을 봉합, OK캐피탈을 출범시켰다. 중국 충칭, 폴란드 등 대부업 해외지사도 설립했으며 프놈펜상업은행, 안다라은행 등도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OK저축은행은 작년 기준 SBI저축은행 다음 자산순위 2위 저축은행이며 OK캐피탈은 출범한지 8개월만에 자산규모가 4300억원 증가했다.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매년 어려운 학생 1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금융권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종합금융사 행보를 본격화하며 내실도 다졌다. 최윤 회장은 본인이 맡아왔던 OK저축은행 대표직에서 물러나 당시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 아프로서비스그룹 경영지원본부장을 OK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OK캐피탈에는 김인환 전 하나생명 대표이사를 그룹 부회장 겸 OK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금융권에서는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가 가장 큰 과제라고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자금은 많이 확보했다는 점에서 자금 문제는 없으나 대부업이 대주주라는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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