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은행주 상승 속에 우리사주를 보유한 은행원들이 재테크 효과를 거두고 있다.
9일 KB증권 유승창 금융분야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 업종은 3.4% 상승하면서 코스피(KOSPI)를 2.6% 포인트 웃돌았다.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종목 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코스피 대비 +6.6%포인트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앞서 2014년 말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주당 1만1350원에 지분을 취득하고, 이후 2015년 7월(9099원), 2016년 7월(1만155원)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우리은행 주식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당 1만6300원으로 올초 대비 30% 가량 올랐다. 우리사주를 가진 은행 직원들이라면 차익에 따른 '재테크 효과'가 톡톡했다.
은행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매입하는 데는 세제 혜택도 들 수 있다. 우리사주 조합 출연금은 연간 4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4년 1차 매입분에서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추가로 주식 취득이 가능하다"며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주가도 오르면서 아무래도 직원들이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