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축은 중간과 생산재 업종으로 이들 업종의 대부분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자산주 업종군에 해당한다”며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강세장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 주도 업종은 IT, 소재(철강·화학), 산업재(기계·조선·상사·운송) 등으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수록 소재 업종의 주가 상승 탄력은 약화, 3분기를 기점으로 소재 업종 비중 축소와 산업재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며 “IT 업종의 경우 경기 확장의 종료 국면에서 지속성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경기 회복과 확장 진행 중에는 주가 상승의 지속성이 나타나기에 비중 축소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과 최근 외국인 매매 패턴을 감안하면 2~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며 삼성전자의 시장 장악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변화”라며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재고 소진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소진의 시대에서 생산의 시대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 속에 한국 주식시장은 성장가능성과 가격경쟁력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