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초대형IB 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자기자본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대우는 12월부터 3개월간 27.6% 상승하며 증권주를 이끌었다. 동기간 키움증권은 21.0%, NH투자증권은 17.4%, 한국금융지주는 16.3%, 삼성증권은 3.1% 올랐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이후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금융지주(+21%), 한화투자증권(+15%), 삼성증권(+12%)으로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종목 위주로 상승했다"며 "코스피지수는 5월 한 달간 6.9% 상승했으며, 증권업지수는 6.6% 상승했다"고 말했다.
증권업종 최근 1달간 상위 10개사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13.8%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던 증권업종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다시 탄력을 받았다.
임 연구원은 "6월 이후 증권주는 각 증권사별 신규사업 인허가 문제 해결 여부와, 발행어음 업무 선두주자가 될 증권사,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증권사 위주로 기대감이 부여될 것"이라면서 "발행어음 업무를 가장 빨리 시작 할 가능성이 높은 NH투자증권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기대되는 한국금융지주 위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4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한국투자증권의 신규사업 인허가 이슈가 제기됐다. 2015년 자회사였던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의 파산 사례가 문제됐기 떄문이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 규정은 최근 5년간 파산, 채무자 회생절차 대상 기업의 최대주주 또는 주요주주로 직간접 관련된 사실이 있으면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의 파산과 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사항으로 보이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