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이 성과보수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이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ETF로테이션 성과보수펀드가 가장 저렴했다. 이 펀드는 기본 운용보수 0.07%에 성과보수 10%, 초과 수익률 기준 4%로 가장 저렴했다. 이 상품의 경우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ETF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하다. 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가 4%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면 초과수익에 성과보수율 10%를 적용해 성과보수를 적용 받고, 기준에 못 미쳤을 경우에는 운용보수 0.07%만 지급된다.
이 펀드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및 기타자산에 투자하는 ETF에 재간접 투자하는 형태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운용보수, 성과보수율, 수익률 기준 모두 다른 성과보수 펀드에 비해 저렴한데 ETF에 투자한 영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앞으로 1년간 공모펀드를 신규로 출시할 때 운용보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 출시된 펀드들의 특징은 3~4% 이상 수익을 냈을 경우 성과보수를 10~20%로 받을 수 있다. 대신 기본 운용보수는 0.07~0.2%로 저렴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미래에셋배당과인컴30성과보수펀드’는 환매 시 절대수익률 3.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성과보수로 수취한다. 운용보수는 연 0.20%로 성과보수를 수취하지 않는 유사 유형 펀드의 50% 수준이다. 미래에셋배당과인컴30성과보수펀드는 전세계 우량 채권 등 안정적인 인컴(Income)을 제공하는 자산과 국내 우선주 및 고배당 주식 등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
신한BNP파리자산운용의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 50 성과보수펀드’는 수익률이 3%이하일 경우에는 연 0.18%의 낮은 운용보수를 적용하되, 수익률이 3%를 초과하게 되면 초과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정정당당 성과보수펀드는 기본 운용보수 0.2%는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운용보수인 0.7%의 30% 수준이며 3% 넘는 수익에 대해 20%의 성과보수를 받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