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금지급능력평가란 일정 시점에서 보험사의 전반적인 보험금지급능력과 이와 관련된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보험금지급능력을 등급화해서 발표한다.
신한생명은 2008년부터 매년 ‘AAA’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에도 보험업계 최고등급을 획득하여 경영안정성을 인정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신한생명의 중기 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다각화된 판매채널과 균형 잡힌 보험 포트폴리오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했고 특히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 영업 △안정적인 언더라이팅 △우수한 고정비 관리 능력 등 보험영업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신한생명이 안정적인 운용자산이익률을 시현하고 있어 향후에도 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신한생명은 '보험영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와 달리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대형 생명보험사와 유사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또한 단기간에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일시납 저축성보험 등을 판매하지 않아 외형 성장세는 낮은 편이지만 보험 종목별 수입보험료 구성비가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회사의 수익기반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자산건전성 역시 2017년 3월 말 기준 위험가중자산비율 32.8%, 가중부실자산비율 0.0%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며 향후에도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적정성은 2017년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 175.6%로 규제비율(100%)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결산시점 이후 15년 이상 흑자기조로 2016년 말 이익잉여금 규모가 1.4조원에 달하고 보완자본을 활용하지 않고 있어 자본의 질적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모기업인 신한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들에게 약 40조원의 결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형 생보사의 결손금이 자기자본대비 92.8%로 가장 높았고 중소형사는 33.2%, 외국계는 14.4% 가량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연구원 또한 IFRS17이 보험업계에 적용되면 국내 보험사들의 RBC(지급여력비율)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88%에서 121.2%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2021년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발맞춰 내달 개정 RBC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30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개선 RBC 규제 방안은 보험 부채 듀레이션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어 보험사들은 금리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