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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투자정보에 개미들 95억원 손실…소비자경보 ‘경고’ 발동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24 14:33

해당 종목 단기간 53% 급증…평소 거래량 61배

관련 문자메세지 화면.

관련 문자메세지 화면.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허위투자정보에 개미투자자 9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동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무차별 살포하는 주식 문자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동하며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켰다.

앞서 에스마크라는 코스닥 종목에 대해 ‘부자아빠’라는 익명으로 종목 추천 문자가 발송됐다. 이날도 에스마크는 신부자아빠라는 익명으로 피싱 문자가 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다른 발신자 번호로 리치클럽이라는 익명의 세력은 캠시스라는 종목을 추천했다. 해당 발신자번호는 연결을 해도 전원이 꺼져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 역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일시적 이상 급등 후 정보가 확인된 후 다시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SMS에는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 기회’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들어있다. 이에 금감원은 총 5개 종목에 대해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화, 서면 등으로 접수된 메시지 관련 제보는 총 49건이다. 이 중 ‘부자아빠’ 등의 주체가 보낸 허위정보에 관한 피해는 총 95억원으로 이들에 대한 제보는 전체 대비 85.7%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재성 공시 등이 없었음에도 미확인 호재성 정보 문자메시지 발송 혐의기간 중 해당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단기간 주가가 평소 거래량의 61배인 53%까지 급증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후 호재성 정보 진위여부에 관한 해명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표적인 추천 종목인 5개 종목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은 다양한 분석을 통해 혐의계좌를 밝혀내고 계좌추적으로 누가 이같은 시장교란행위를 했는지 밝히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관계자 역시 “반드시 잡아 시장교란행위로 과징금을 물리겠다”라고 말했다.

박은석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장은 “허위·과장성 투자권유 문자에 근거한 묻지마식 투자에 주의해야 된다”며 “투자대상 기업의 재무상태, 경영 안전성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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