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2분기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2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부터는 소재식품과 사료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가공식품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 원인이었던 소재식품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의 2%를 저점으로 2분기에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선돼 3~4%대의 영업이익률(2016년 4.7%)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가장 큰 부담이었던 원당의 투입가격도 2분기말부터 1분기보다 낮은 20센트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3분기에는 16~17센트로 전년동기보다 같거나 낮은 수준 보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사료업도 4월의 가격 인상과 개체 성숙에 따라 3분기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베트남의 양돈업도 2월에 중국 수출이 재개돼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예상 PER은 15.0배로 Global peers 평균과 한국 음식료 평균대비 각각 31.5%, 21.0% 낮다.
그는 "해외 가공식품 또는 바이오 M&A가 추진될 수도 있으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의 인수만 아니면, 사업 시너지, 업황 개선, 낮은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주가 하락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