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중년층의 부모 의료비 부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중년층의 절반 가량이 부모 부양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 의료비(48.9%) △생활비(47.6%) 등 경제적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자 부모의 75.6%가 입원 및 장기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이 자녀인 본인이 부모의 의료비를 주로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경우 △빚을 내서라도 치료비를 마련하겠다 는 응답이 32.8%를 차지해 부모 의료비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은 정작 본인의 노후의료비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84.9%)가 자신의 노후 의료비 준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나 △생활비도 빠듯한 경제상황(58.7%) △자녀양육·교육(52.7%) 등 문제로 인해 노후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창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노후의료비 부담이 자녀 세대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자신의 노후 의료비 지출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해 통합보험 내 갱신형 특약으로 노후 대비 저렴한 간병인 플랜과 60대 이상 실비보험 상품 등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한 심사를 통과해 간병인 보험 플랜을 가입할 경우 월 4만원 내외에서 간병인이 지원된다"며 "노후 의료비 마련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