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기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 투자 전략’ 포럼에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이후의 첫 결과물들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대금융 투자환경이 급변하고 있기에 리빌딩에 따른 멀티에셋 전략을 제시하고, 다음주 산업별 투자전략도 아우를 것”이라며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차별적이고 현실감을 반영하겠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같은 생각들을 공유하고 투자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생각들을 만나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산업권, 금융권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미나를 경청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의 역량이 결집된 리서치센터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매크로트랜드, 순환과 추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10년 주기 경기 사이클의 후반부로 경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10년 사이클의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 신흥국은 6년 만에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아시아 신흥국은 순환적 회복, 아시아 신흥국은 추세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의 경제 규모는 현재 31%에서 5년 후 전세계의 3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 역시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되며 중국, 인도, ASEAN 세 지역으로의 수출 합계는 총 수출의 42~43%에 달하고 있다”며 “수출회복과 내수 안정으로 연간 3%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