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4월 수입물가 석 달만에 상승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7일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 원화기준) 잠정치는 81.79로 3월보다 0.5% 올랐다고 밝혔다. 수입물가지수는 석달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준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월평균 52.30달러로 3월(51.20달러)보다 2.1% 상승했다.
4월 수입물가를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광산품 등 원재료가 2.5% 올랐다. 철광석이 전달보다 29.7%나 올랐다.

자본재는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0.2%, 소비재는 0.5%씩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4월 대비해선 9.3% 상승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85.46으로 3월보다 0.5% 올라, 역시 석달만에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9%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3.1%) 등이 올라 전달보다 0.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4월 대비해선 8.7%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4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3월보다 0.5%, 0.7%씩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