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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 금융권 모든 계좌 한번에 조회 가능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5-15 12:35

올해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통합
로그인 한번 시스템 3단계로 진행
금융거래 안정성 제고·관리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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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 금융권 모든 계좌 한번에 조회 가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내년부터 전 금융권 모든 계좌를 한번에 간단히 조회가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체감20대금융관행개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금융회사에 개설된 계좌수는 총 6억400만개다. 이 정도 계좌수는 국민(작년 인구수 5169만6216명) 1인당 평균 11.7개의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선·후진국을 망라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회사에 개설된 계좌 중 상당수는 장기간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라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은행권의 총 계좌수 2억6000만개 중 약 절반수준인 1억2000만개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였으며 여타 금융권도 은행권과 유사하거나 더 많을 수 있다.

작년 휴면금융계좌는 총 5400만개(국민 1인당 1.04개)에 이르며 이들 휴면계좌에 남아있는 휴면 금융재산은 약 1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에 비해 금융계좌 개설은 용이한 반면, 계좌 관리 및 해지는 까다롭고 불편하다”며 “선진국은 전통적으로 계좌개설시 거래목적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관행이 정착돼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계좌 관리가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매년 거액의 휴면금융재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 재산 손실을 초래한다. 금융계좌 남발과 방치 역시 대포통장 악용을 통한 금융사기, 자금세탁 범죄 등을 용이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수의 국민이 미사용 계좌를 해지하고 싶어도 자신의 금융계좌가 어느 금융회사에 있는지 조차 파악하기 곤란할 지경이다. 사용하지도 않는 금융계좌가 유지될 경우 관련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금감원은 국민 누구나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먼저 1단계로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을 구축한 후 2단계 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회사의 시스템을 만든다. 마지막 3단계에선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금융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금융산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구축돼 있는 5개 조회시스템의 내역을 ‘내 계좌 한눈에’에서 일괄조회가 가능토록 추진하고, 현행 조회시스템에서 제공 중인 예·적금․휴면예금․보험계약․휴면보험금․연금․대출 계좌정보 외에도 은행에서 개설한 펀드·ISA 계좌정보도 조회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선사항을 토대로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에서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금융회사에 개설된 본인의 모든 계좌를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을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가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인증 후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한번의 로그인으로 본인의 모든 계좌내역 조회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준호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방치되고 있는 미사용 계좌를 적극적으로 해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금융사기 및 착오송금,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등 금융거래의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사용 계좌가 정리될 경우 금융회사의 계좌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국장은 “현재 연금포탈 이용자수가 많지 않은데 이걸 함께 묶을 경우 전산상 부하라든가 시스템적으로 고민할 사항이 많다”며 “어카운트 인포의 합리적 방안과 함께 미사용계좌 정리 캠페인도 전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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