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 부각과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등의 분위기에 신정부의 경기부양 기대,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위험선호를 강화시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이는 여론 조사를 통해 예견돼 왔으며, 당선 이후 정책 현실화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환율 압박으로 정부가 독자적인 환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율의 큰 방향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6월 금리인상 기대 강화에 따른 강달러 분위기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겠으나 증시 랠리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 지난 8일 외국인은 주식을 5000억원 이상 채권도 5000억원 가까이 순투자했는데 북한 이슈와 대선 결과에 어떠한 반응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주목해야한다며 이날 1130원대 중후반 등락을 예상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