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농협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실적은 투자은행(IB)부문과 운용관련 이익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의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외감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8.0% 증가했다. 이는 IB부문에서의 매각자문수수료와 운용관련 이익 등에서 발생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1분기 642억원 대비 244억원이 늘었으며, 직전 분기 371억원 대비해선 515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20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순이익 전망은 810억원으로 이보다 높은 실적치를 보였다.
앞서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로 2017년 인건비가 최대 19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1분기의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ELS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된 것과 농협금융지주와의 시너지가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평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크원 관련 금융주관수수료 이익이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라며 “트레이딩 이익에서 추가 이익을 낸 것도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