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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NH 등 증권사 1분기 실적 양호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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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24 02:41 최종수정 : 2017-04-24 08:32

대우 ELS 이익·농협지주 시너지 효과
파생상품 조기상환·채권운용 이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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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NH 등 증권사 1분기 실적 양호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시작되는 초대형 IB 효과까지 기대한다면 올해 상반기 대형증권사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조웅기 대표이사 사장), NH투자증권(김원규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전망치 결과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56억원으로 점쳐진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3억원, 순이익은 86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1분기와 대비해 매출액은 1955억원에서 81.9%, 영업이익은 691억원에서 77.1%, 순이익은 534억원에서 62.6%가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803억원 대비 44.6% 증가한 26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97억원 대비 20.1% 늘어난 1077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802억원 대비 13.7% 증가한 912억원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도 예년보다 상승한 실적이 전망되는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515억원에서 4.1% 늘어난 26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57억원에서 17.5% 상승한 1007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640억원 대비 26.6% 상승한 810억원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059억원에서 4.7% 늘어난 21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22억원 대비 20.5% 증가한 750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464억원에서 23.6% 상승한 573억원이 추정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영업이익과 35.6% 상승한 순이익이 예상된다. 다만 키움증권은 전년 대비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금융지주에서 실적이 발표된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44% 증가한 14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316억원으로 41.0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120.53% 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8억원 대비 11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52억원 대비 121% 상승했다. 영업수익은 1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1636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4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2% 증가가 예상되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3.4% 증가가 전망된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및 신규발행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 및 운용수익 발생이 예상되며 국내시장 금리 안정화와 배당금 발생 등으로 채권 운용에서 전분기 대비 이익 실현이 기대된다. 또한 기업공개(IPO)과 투자은행(IB) 부분에서도 양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 커진 만큼 전보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체력이 좋아져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지고, 더불어 정부의 규제완화 및 신규업무 허용에 따른 업무 영역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형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어 “무엇보다 대형 증권사들이 이미 수익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IB 부분도 전보다 수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해외증시 호조에 따른 ELS 관련 이익 증가와 작년 합병 과정에서 저하되었던 IB 부문의 영업력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판관비 효율화가 수익성 추가 개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합병 관련 추가 비용이 올해 반영될 가능성이 있고, 조직 정리가 인력과 지점 축소보다는 재배치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선 “2015년 합병 이후 추진된 인력 효율화로 임직원 수는 3218명에서 2820명으로 400명 감소했다”며 “구조조정 효과로 2017년 인건비가 최대 19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1분기의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ELS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된 것과 농협금융지주와의 시너지도 실적 개선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작년 4분기 220억원의 수익이 반영 된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경우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이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은 금융주관수수료와 추가 수수료이익(매각자문수수료·인수주선수수료·대출확약수수료 등)을 확보했으며 향후 2021년까지 연간 100억원의 수익이 꾸준히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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