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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 “SPC, 제빵 넘어 종합외식 기업으로”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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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10 00:36

쉐이크쉑 이어 라그릴리아 등 잇단 론칭
“2025년까지 외식 매출 2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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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 SPC 부사장

허희수 SPC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허영인닫기허영인기사 모아보기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후 SPC그룹의 외형 확장에 속력이 붙고 있다. ‘제빵’의 선두자리에 있는 SPC그룹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쉐이크쉑을 필두로 라그릴리아, 피그인더가든 등 외식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대로에 쉐이크쉑 1호점을 개장한 자리에서 “쉐이크쉑은 SPC가 제과제빵 전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컬리너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라며 “SPC의 외식 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외식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SPC그룹은 쉐이크쉑과 라그릴리아 등 파인 캐주얼 매장을 젊은 층이 즐겨찾는 핵심상권 위주로 적극 확대해 제과 전문 기업을 넘어 식문화를 선도하는 종합 외식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허 부사장이 직접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로 강남에 상륙한 쉐이크쉑 1호점의 경우 전 세계 120여 개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쉐이크쉑 강남점의 경우 오픈 이후 일 평균 버거 판매량은 3000개에 달했다. 대표 메뉴인 쉑버거의 가격이 6900원임을 감안할시, 강남점의 일 매출은 2000만 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성공 비결로 쉐이크쉑이 추구하는 파인캐주얼 콘셉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인 다이닝과 캐주얼 다이닝을 합친 ‘파인캐주얼’ 은 최고급 식당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음식을 즐긴다는 의미이다.

먼저 쉐이크쉑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 등 최상급 식재료로 선풍적인 인기를 견인했다. 이어 파인파이닝에 기초한 브랜드로 더 편리하고 활기찬 ‘패스트 캐주얼’개념의 장점을 합쳐 ‘파인 캐주얼’ 콘셉트를 확립했다. 파인캐주얼 콘셉트의 성공에 힘입어 쉐이크쉑 2호점인 청담점이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고 지난 6일 동대문 두타점에 3호점이 오픈했다.

SPC그룹은 지난 6일 동대문 두타 1층에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국내 세번째 매장인 ‘두타점’을 강북 지역으로는 처음 선보였다.

활기찬 동대문 거리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와 캐노피, 화분 등으로 구성한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꾸몄으며, 외부 공간에는 스트링 비스트로 조명을 설치해 쉐이크쉑 1호점인 뉴욕 메디슨스퀘어공원점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쉐이크쉑 두타점은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슈룸버거 등 대표 메뉴 외에도 동대문 레인보우, 그린라이트, 쉑포가토 등 두타점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디저트 메뉴 3가지도 선보인다.

오는 5월에는 SPC가의 사돈 기업인 애경그룹의 유통 채널을 통해 추가로 매장을 확대한다. 허 부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둘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과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인 안리나 씨와 결혼했다.

SPC그룹은 쉐이크쉑 4호점을 경기 분당 서현동 AK플라자로 정하고 임시가림막을 쳐놓은 상태이다. 4호점의 오픈은 5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향후 2025년까지 쉐이크쉑의 점포를 25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SPC그룹은 라그릴리아를 쉐이크쉑과 함께 파인캐주얼 외식 사업의 핵심을 맡는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라그릴리아는 SPC그룹이 2008년 처음 선보인 이탈리아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지난 2008년 론칭 이래 양재점, 광화문점, SPC스퀘어점, 이태원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은평롯데몰점, 공덕점 등 총 7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남 SPC스퀘어와 인천공항에 와인과 맥주를 판매하는 ‘바(Bar)’ 형태의 ‘비스트로바 라그릴리아’를 3개점 운영하고 있다. SPC 측은 좋은 상권이 나타날 시 라그릴리아의 점포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SPC그룹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을 론칭했다. ‘피그인더가든'은 고품질의 샐러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파인 캐주얼 샐러드 전문점으로 모든 메뉴는 국내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사용한다.

피그인더가든은 샐러드도 식사처럼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건강한 포만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명으로, 고품질의 샐러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샐러드볼과 그릴 메뉴와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로 메뉴가 특징이다.

아울러 SPC삼립의 독일식 육가공제품 판매점인 그릭슈바인이 지난해까지 6개의 매장을 열었으며, 같은 회사의 ‘하이면 우동’ 도 연내 역세권 위주로 10개 매장의 오픈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쉐이크쉑을 허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쉐이크쉑을 성공 안착 시킨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UAE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매장을 운영중이다. 국내에는 SPC그룹이 독점운영 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2년 전 SPC 계열사인 BR코리아의 총괄임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쉐이크 쉑의 운영을 맡은 파리크라상은 SPC 오너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 격 회사이며, 허 부사장은 파리크라상의 지분 12.7%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 삼립(삼립식품)의 지분 11.44%를 보유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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