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호프만의 작품으로 엄마와 아빠 백조를 비롯해 5마리의 아기백조 모습을 한 조형물이 석촌호수에 띄워지게 된다. 호프만은 3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 때 방문했던 느낌을 담아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 했다”며 “러버덕이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행복한 어린 시절의 회상이라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기 백조가 성장을 통해 아름다운 백조가 되는 것처럼 인간의 삶과 성숙을 표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아빠 백조에게 다다, 엄마 백조에게 마마라고 이름 붙이고, 아기 백조 5마리에게 각각 허니, 체리, 보미, 코코, 팬지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등 애착을 쏟고 있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가 2014년 ‘러버덕’부터 2015년 ‘1600 판다+’, 2016년 ‘슈퍼문’에 이어 진행하는 4번째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4월 3일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픈과 4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과거 러버덕 프로젝트의 사례를 볼 때, 이번 프로젝트도 송파구와 잠실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 달간 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불러모아 인근 레스토랑, 커피숍 등의 매출이 10~20% 이상 늘어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잔잔한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백조 가족을 보며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