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슈퍼주총] 위기 딛고 비상 날개 편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24 15:42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24일 연임에 성공, 다시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게 됐다. 김창수 사장은 지난 임기동안 각종 화려한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자살보험금 리스크로 연임에 브레이크가 걸리는듯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이를 극복하고 다시 삼성생명의 지휘봉을 잡아 2020년까지 새로운 임기를 맞이 하게 됐다.

김창수 사장은 지난 2014년 1월 삼성생명에 부임한 첫 해부터 화려한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김 사장은 삼성생명에 부임하기 전 삼성화재 CEO를 지내는 등 경영 관록을 쌓아 취임 초기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취임 이후 외형 확대에 주력하던 삼성생명에 대해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특히 대대적인 손해율 관리에 힘썼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하락했으나 2014년 말부터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2013년 454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김창수 사장이 부임한 2014년 1조1311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 해 뒤인 2015년에는 1조839억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는 3000억원이 넘는 최저보증준비금 적립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 사장 취임이후 삼성생명의 손해율도 급감했다. 조직 재개편 등 손해율 관리에 주력한 김창수 사장은 취임 2년 만에 삼성생명의 손해율을 10%p 가까이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종전까지 삼성생명의 손해율은 경쟁사 대비 다소 높은 수준으로 2013년 87.14%를 기록했으나 2015년 말 기준 경쟁사보다 낮은 77.8% 가량으로 개선됐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도 크게 올랐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이 RBC 관리에 몸살을 앓는 반면 삼성생명의 RBC는 지난해 9월 기준 388.3%에 육박,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김창수 사장이 멀리 내다보고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 '원시안'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창수 사장은 취임 후 저축보험의 2차 역마진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보장성 보험 위주로 판매 전략을 선회했다.

보장성보험은 사망·입원·치료·재해 등 사고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보험사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만, 상품 특성상 판매가 쉽지 않고 가시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많은 보험사들은 보장성보다는 저축성보험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자산규모를 늘리는 손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이들 보험사들은 RBC관리 강화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을 떠안게 됐다. 김창수 사장의 보장성보험 판매 중심의 '내실 다지기’전략은 통찰력 있는 결단이었던 셈이다.

김창수 사장은 이같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이 의결됐다. 이사회 결정이후 금융당국에서 자살보험금 지급문제로 문책경고를 내린다는 방침으로 김 사장의 연임이 좌절되는 듯 했다. 삼성생명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이자 포함 전액 지급하는 것으로 사태를 진화했다.

그 결과 징계수위가 낮아지게 됐고 김사장은 24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로부터 연임의 박수를 받았다.

김창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IFRS(새 국제회계기준) 및 신RBC(지급여력)제도가 도입돼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판매 상품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기후위기 속 보험 역할 확대…“사후 보상 넘어 예방·위험관리 강화” [기후보험 전략]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발생 양상과 피해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사후 피해 보상에서 사전 예방과 위험관리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보험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 활용을 확대하고, 정부와 보험업계 간 협력을 통해 통합 위험관리 체계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3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자연재해 위험관리와 기후보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후보험 활용 사례와 보험산업의 대응 과제를 중심으로 최신 연구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LGI 앞세워 인니 공략…새 성장동력 확보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LGI)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보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개인·리테일 시장으로 넓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3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노블카운티 품고 시니어시장 노린다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삼성노블카운티의 25년 운영 경험을 앞세워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버타운의 자산과 운영을 전문 자회사에 모아 신규 시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연금과 신탁을 활용해 노후소득부터 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