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 손실로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별도 수입보험료는 1조4701억원, 같은 기간 순손실은 2126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알리안츠생명과의 합병 여부 등 정성적 리스크 요인이 해소돼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육류담보대출 손실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동양생명의 주당 배당금은 200원(배당액 204억원)으로, 순이익의 375.2%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 연구원은 “2017년 당기순이익은 190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2016년말 RBC(지급여력)비율은 182%로 전분기 대비 71%포인트 급락했으며 여전히 신계약 마진이 높지 않은 일시납 저축성보험 상품에서의 성장으로 인한 비차익 증가는 핵심이익의 확대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알리안츠생명과의 합병 여부, 추가 증자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