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내정된 양 실장이 최근 국민연금 기밀정보 유출혐의로 인해 영입이 어려워지면서 업무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IB 대표를 PE본부장으로 임시 겸직시키겠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지난달 국민연금 기밀정보 유출 혐의로 내부 감사를 받았으며 경찰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 PE본부는 3개월 가까이 업무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 적합한 인물을 내정하기 전까지 이 분야 경험이 많은 정 부사장을 겸직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기는 새로운 PE 본부장이 내정되기까지다.
PE 본부는 IB 사업부 산하였지만 위상을 키우기 위해 연말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NH투자증권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IB사업부의 일부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독립성을 확보해 적극적인 외부자금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임 손창배 PE 본부장은 임기 만료로 NH투자증권을 떠나 농협은행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자 농협은행에서 퇴직해 키스톤PE 부문대표로 취임해 이달부터 출근하고 있다. 키스톤PE는 2012년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출신들을 핵심 멤버로 구성해 설립한 PEF 운용사다. 지난해 동부건설을 인수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디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