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재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우려는 삼성이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하기 전부터 설왕설래하던 것이었고 본격적인 영향권에 드는 이달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미전실 해체에 따라 삼성의 각 계열사들은 앞으로 자율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독자적·자율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에 따라 경영을 해나간다는 얘기다.
그러나 순환출자 관계로 여러 계열사가 연결돼 있는 현실을 따져보면 콘트롤타워가 사라진 상태에선 경영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와 수요사장단협의회 폐지, 대관업무 조직 해체, 승마협회 회장사 사임 등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이 쇄신안 발표를 통해 미전실 해체를 공식 선언하면서 계열사들은 대표이사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제체로 전환한다. 미전실 해체로 그룹 전체를 아우르던 콘트롤타워 기능은 사라지게 됐다. 미래전략실장을 맡아 온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한 250명 임직원들도 모두 각 계열사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수요사장단협의회를 폐지하고 연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신임 임원 만찬, 신입사원 공채 및 연수 등 그룹 차원의 모든 경영 활동을 없애면서 그룹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워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계열사별 자율적 경영체제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콘트롤타워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향후 각사별로 경영이 원활히 이뤄질지와 수평적 질서에 익숙하지 않은 계열사 경영진들이 다른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에 능숙하게 나설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특성이 있다. 삼성의 이번 결정이 스스로 미래 발전을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최순실게이트 진상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잘못 때문에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되자 그에 대한 반대급부적 성격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걱정과 우려가 파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용닫기
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때 미전실을 해체하겠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아쉽다”거나 “성급한 즉답인 것 아니냐”던 반응이 나왔던 연장 선상에서 실질적 해체를 단행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 또는 안타까움을 표하는 시각들도 적지 않다. 다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의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 확립 노력이 이상적 방향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계열사 수가 많고 분야가 다양한 삼성의 경우, 업무를 조정하고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당분간 많은 어려움이 닥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A그룹 핵심 계열사 한 관계자는 “삼성의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는 신속한 시장 대응과 적응 능력은 사실 미전실의 순기능 중 하나였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빠른 판단과 실행력,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덕분에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들보다 한발 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을 맡게 된 후 활발히 추진해오던 그룹의 사업 재편에도 제동이 걸리게 된다.
방위산업·화학 등 그룹의 비(非)핵심 전력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구상이었지만 그룹 컨트롤타워 없이는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의 미래 먹거리, 당장 수익은 낮아도 꼭 필요한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 등은 단기 실적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전문 경영인의 한계이기도 하다.
B그룹 한 관계자는 “영업 전략에서 글로벌 시장 비중이 커지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계열사 시너지를 높이는 상시적 협업을 하려면 컨트롤타워역할이 중요성이 오히려 더 커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안 혹은 이슈에 따라 연관성 있는 계열사군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계열사별 기획 및 전략파트가 수평적 질서 속에서 따로 움직이고 사안마다 소통과 교감을 나누어서 진행해야 한다면 비효율성이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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