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59년 창업주 이병철닫기

또 계열사를 총괄하는 선단식 경영을 해온 삼성이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표방함에 따라 이제는 ‘삼성그룹’이란 이름도 더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삼성은 미전실의 기능은 모두 계열사로 이관하되, 대관 조직을 폐지하고 관련 업무도 아예 없애기로 했다.
미전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비롯해 7개 팀장은 모두 사임한다.
앞으로 삼성은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유관 계열사들이 함께 주요 사안을 조정하는 방식의 자율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권한이 계열사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미전실이 주도했던 그룹 사장단 회의와 연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간부 승격자 교육, 신입사원 연수 등의 행사도 모두 없어진다.
그룹 신입사원 공채는 올해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재 미전실 소속 임직원 200여명은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3개 주력 계열사로 이동, 미전실 업무 인수인계 등을 거친 후 원소속사나 다른 계열사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