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예상보다 양호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5%, 14.2% 상향한 6조1000억원과 2조3800억원으로 변경"며,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4%, 18.8% 상향한 24조3000억원과 9조24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1월 PC D램 고정가격은 DDR4 4Gb 기준으로 2.69달러까지 상승(4분기 평균 가격 대비 40.0% 상승)했고, 모바일 D램가격도 가격도 1분기에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MLC 기반의 eMMC 가격도 64GB/128GB 제품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eMCP 가격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등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주요 낸드 업체들이 3D 낸드 투자와 2D 제품을 3D 낸드 전환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용 2D eMMC제품의 공급이 부족상태를 보이는 반면,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eMMC수요는 유지되면서 eMMC 가격 상승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 연구원은 "D램의 경우 삼성전자의 일부 케파 증설 가능성이 대두되지만 4GB 이상 LP DDR4를 탑재한 제품 비중 상승과 데이터 센터용 서버 D램 수요 증가, VR Ready PC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공급부족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낸드 분사 법인의 지분 인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최종 입찰 참여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